
얼마 전, 핸드크림을 다 써서 집에 굴러다니는 게 핸드크림이라 찾아봤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몇 개 있더라고요. 안 쓴 것도 있어서 그냥 쓸까 하다가 찾아봤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핸드크림은 사용하면 피부에 안 좋다고 하네요.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한번 알아보았어요.
핸드크림은 손에 촉촉함을 더해주는 데일리 아이템이지만, 은근히 다 쓰지 못하고 서랍 속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고 바로 버리기엔 아깝고, 다시 쓰자니 찝찝한 시점에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피부에 직접 바르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생각보다 다양한 쓰임새가 있어 재활용 가치가 충분하다고요. 오늘은 유통기한 지난 핸드크림의 활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가죽 소재 관리에 활용하기
유통기한이 지난 핸드크림은 가죽 표면을 정돈하고 윤기를 더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핸드크림은 기본적으로 보습을 위한 오일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마른 가죽에 적당한 수분과 유분을 동시에 공급해 줍니다.
가죽 가방이나 지갑, 신발 표면에 극소량만 얇게 펴 발라주면 잔기스가 옅어지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광이 올라옵니다. 다만 스웨이드나 무광 가죽처럼 유분에 약한 소재에는 사용하면 얼룩이 생기므로 일반 가죽 소재에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문 경첩과 손잡이의 삐걱임 제거
집 안에서 문을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삐걱거리는 소리는 생각보다 생활 스트레스를 유발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유통기한이 지난 핸드크림을 경첩 부분에 소량 바르고 닦아내면 금방 소리가 줄어듭니다.
윤활유처럼 강한 냄새도 없고, 손에 묻어도 자극이 없어 가정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면봉을 이용하면 경첩 틈까지 가볍게 도포할 수 있어 더 깔끔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금속 악세사리의 묵은 때 닦기
반지나 목걸이 같은 금속 악세사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표면에 묵은 때가 쌓여 탁해 보이기 쉽습니다. 이때 부드러운 천에 핸드크림을 조금 묻혀 표면을 살살 문지르면 금속의 흐릿한 얼룩이 어느 정도 제거되어 자연스러운 광택이 살아납니다.
화학 성분이 강한 금속 클리너와는 달리 자극이 적어 가벼운 관리용으로 활용하기 좋지만, 섬세한 도금 제품이나 코팅된 악세사리는 과도한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플라스틱·가전 외부 묵은 때 제거
핸드크림은 유분을 포함하고 있어 오래된 얼룩이나 손때가 묻은 플라스틱 표면을 닦아낼 때 효과적입니다. 키보드 외부, 마우스, 가전제품 테두리, 휴대폰 케이스의 변색 부위 등을 부드럽게 닦아내면 표면의 때가 자연스럽게 지워집니다.
다만 전자기기 화면이나 카메라 렌즈 같은 민감한 부위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구역에 테스트해 본 뒤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헤어 잔머리 정리 및 응급 모발 관리
유통기한이 지난 핸드크림을 피부에 바르는 것은 권장되지 않지만, 잔머리 정리처럼 피부 접촉이 거의 없는 용도로는 가끔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손끝에 아주 소량만 묻혀 잔머리를 눌러주면 순간적으로 깔끔한 라인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머리끝이 지나치게 건조할 때 응급용으로 극소량 바르면 부스스함을 잡아주는데, 너무 많이 바르면 떡질 수 있으므로 필요한 부분에만 가볍게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핸드크림, 꼭 알아둘 점
- 변질된 핸드크림은 세균 번식 가능성이 높아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 색이 변했거나 냄새가 이상한 제품은 재활용용으로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 사용 시에는 항상 소량으로 시도하며, 소재별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핸드크림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손이나 피부에 사용하기 어렵지만, 생활 속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가죽 관리부터 경첩 소음 제거, 금속 악세사리 광택 복원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니 버리기 전에 충분히 재검토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유통기한 지난 핸드크림의 숨은 쓰임새를 활용해 보면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순간이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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